홍콩의 완차이지역에 희첩가라는 거리가 있었다. 말 그대로 청첩장만을 전문으로 하는 상점들이 즐비했기에 붙여진 이름인데..1960~70년대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 거리에서 청첩장과 라이씨봉투들을 주문하거나, 사기도 하였다. 하지만, 황후대도동 거리의 개발과 맞물려 희첩가 역시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도시의 발전으로 인해 서서히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졌고..많은 서민들이 즐겨찾는 희첩가는 이젠 역사속의 거리로 잊혀지게 되었다..
사안기의 2008년 최고히트곡이자 홍콩의 4대음악시상식의 금곡장을 모두 수상하는 그랜드슬램의 위용을 보여주었던 이 곡은 희첩가처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곳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의든 타의든..의도하지 않게 변화된 것을..사랑과 비교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사랑이란..시간속에서 어떻게든지 결국 변한다고 하지만..사랑이 변한 것이 아니라..아마도 사람이 변한 것이 맞을 것이다.
희첩가도 그 거리가 변한 것이 아니라..그 거리를 보아오던 사람들..그 거리를 이용하던 사람들이 그 거리를 변하게 만든 것이 아닐까..
사랑의 결실을 맺은 연인들은 희첩가를 찾아, 영원으로서의 출발을 보이며..축복속에서 그들의 사랑을 더욱 더 꽃피워갔을 것이다. 희첩가는..실연을 당한 사람들이 아닌 행복한 연인들이 찾는 곳으로..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꼭 가고 싶은 곳이였을 것이다..공식적인 그들의 사랑을 알릴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그 곳..
사안기는 2007년 결혼을 하였다. 중학교때부터 알고 지내던 싱어송라이터인 장계총과 결혼을 한 그녀는 결혼 이후 부쩍 높은 인기를 얻어가며 종무염과 희첩가의 히트로 명실상부 홍콩 최고의 여가수로 등극을 하였다. 2009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그녀는 음반판매, 광고모델(왓슨), 에니메이션 목소리연기(벼랑위의 표뇨), 음악회와 연창회 수입으로 벌써 천만홍콩달러를 벌어들이는 최고의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장계총은 겨우 몇 십만 홍콩달러를 벌어들이며..그녀와 비교를 당하곤 한다. 찌라시 홍콩언론들은 작년부터 그녀와 장계총의 관계가 오래가지 못 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며 기사를 쓰곤 하는데..
그녀도..변할까..
作曲:Eric Kwok 填詞:黃偉文 編曲:Eric Kwok 監製:Eric Kwok
忘掉種過的花 重新的出發 放棄理想吧
別再看 塵封的喜帖 你正在要搬家
築得起 人應該接受 都有日倒下
其實沒有一種安穩快樂 永遠也不差
就似這一區 曾經稱得上 美滿甲天下
但霎眼 全街的單位 快要住滿烏鴉
好景不會每日常在 天梯不可只往上爬
愛的人 沒有一生一世嗎
大概不需要害怕
忘掉愛過的他 當初的喜帖金箔印著那位他
裱起婚紗照那道牆及一切美麗舊年華 明日同步拆下
忘掉有過的家 小餐枱沙發雪櫃及兩份紅茶
溫馨的光境不過借出到期拿回嗎
等不到下一代 是嗎
忘掉砌過的沙 回憶的堡壘 剎那已倒下
面對這 墳起的荒土 你註定學會瀟灑
階磚不會拒絕磨蝕 窗花不可幽禁落霞
有感情 就會一生一世嗎
又再惋惜有用嗎
忘掉愛過的他 當初的喜帖金箔印著那位他
裱起婚紗照那道牆及一切美麗舊年華 明日同步拆下
忘掉有過的家 小餐枱沙發雪櫃及兩份紅茶
溫馨的光境不過借出到期拿回嗎
終須會時辰到 別怕
請放下手裡那鎖匙 好嗎